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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최적화 본문
요즘 최적화라는 단어로 나의 철학을 정리해나가고있다.
오늘은 유난히 컨디션도 안좋고 무슨 일을 해도 흥이 안나는 날이었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오늘따라 기분이 안좋았다.
기분이 안좋은 이유는
1. 잠을 잘 못자서 피곤하고
2. 구내염이 생겨서 말을 할때마다 짜증이 나서였다.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을 느끼면서
감정의 영향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1. 명상으로 얻은 감정에 관련한 변화
명상을 시작한지 3일차
상당히 많은 것이 변화했다.
1) 일단 머릿속을 휘젓던 생각들의 속도가 많이 줄었다.
잔잔한 바다 위에 떠다니는 것처럼 생각들이 고요하게 움직인다.
그 중 하나를 잡으려하면 잡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생각이 내 통제하에 있는 느낌이다.
원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증가하는 느낌이다.
2) 그리고 뇌 속의 노폐물이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다.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중요한 생각들만 머리에 남는다.
그래서 더욱 더 생각을 조종하기가 쉬워졌다.
3)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기가 쉬워졌다.
예전에는 감정에 생각이 묻혀서
(사실 예전에는 능동적인 생각 자체를 잘 안했지만)
감정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내 기분이 좋지 않은채로 생각을 하는 와중에
'이건 내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 생각해서 잘못 생각한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고나니
기존에 판단했던 것들이 흔들리지도 않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다.
일단 이 정도가 명상을 하며 얻은 큰 부분들인 것 같다.
상당히 큰 효과를 봤다. 앞으로도 계속 습관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 습관을 붙이는 훈련도 계속 진행하다보니
이제 습관을 붙이는 데 3일이면 충분한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발전을 이루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이
습관인 것 같다.
습관에 대한 글을 따로 써봐야겠다.
2. 좋은 감정은 카트라이더의 부스터와 같다.(중요)
오늘 나쁜 감정을 오랜만에 느끼고나니
지금까지 어떠한 뽕에 취해있어서
매우 생산적인 상태였다는 점을 깨달았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는다는 것은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스팀팩을 맞은 상태였고
카트라이더로 치면 부스터를 쓴 상태와 같았다.
기분이 좋을 때 하는 일은
일을 완벽히 해냈을 때 엄청난 도파민이 분비되어
다른 일을 할 때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즉 성장의 선순환이 일어난다.
오늘처럼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일을 하면
일을 완벽히 해내고 싶은 기분도 들지 않을 뿐더러
일을 완벽히 해내도 특별히 큰 도파민 분비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뭐든 열심히 하고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외부에서 도파민을 주는 쾌락요소들만 찾게 되어
삶이 더 피폐해진다.
즉 성장의 악순환이 일어난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한 타이탄이 말하길
'자신은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그만큼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 그렇다면 좋은 감정을 유지하는 방법은?
1) 마음은 몸을 따라간다.
말 그대로 몸 상태가 좋아야 마음 상태가 좋아진다.
신체를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온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차도 한잔 하고, 마음에 와닿는 글도 읽자.
그러면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다.
기분이 좋으면 무슨 일을 해도 즐겁고
즐거운 상태에서 하는 일은 노력이 아니다.
흘러가는 강의 흐름을 타는 일이다.
+ 노력은 흘러가는 강물의 흐름을 억지로 바꾸는 일이다.
노력을 해서 더 빨리 흘러가게 하거나,
노력을 해서 흐름을 바꾸거나 흐름을 더디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런 일이 가능하지는 않다.
강물을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난 힘이 들기 때문이다.
중요한건 좋은 감정의 부스트를 받으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의 강물에 올라타서
흐름을 타고 가는 것이다.
그렇게하면 힘들이지않고 원하는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방향의 강물을 타는 방법은
책, 유튜브, 강연에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는 일이다.
2) 명상을 해라
명상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두엽 다스리기)
비인지 능력을 상승시키고 감정을 통제하기 쉬워진다. (mPFC 강화)
그 뒤에 몸을 좋은 상태로 바꾸면 좋은 감정으로 금방 돌아온다.
나도 방금까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오렌지 주스를 한잔 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명상은 이런식으로 나쁜 기분을 빠르게 없애주고 좋은 기분으로 금방 바꿔준다.
3) 나쁜 기분을 만드는 원인을 빨리 제거해라
가장 근본적으로 내가 기분이 나쁘게 된 이유를 제거해야한다.
나의 경우에는 잠을 잘 못잔 것과 구내염 때문이다.
그러면 구내염 약을 바르고 잠을 잘 자면 다시 컨디션이 돌아올 것이다.
만약 쉽게 원인을 제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예를 들어 주변 사람이나 환경이 지속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경우에는
당장 1)번과 2)번을 수행하면 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를 힘들게하는 원인을 최우선으로 제거하는 방향으로
삶을 설정해야한다.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평생 악순환을 겪으며 살아가야한다.
웬만하면 위의 3가지 방법으로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은 색안경과 같다.
나쁜 감정을 가진 채로 세상을 바라보면 온 세상이 나쁘게 보이고
좋은 감정을 가진 채로 세상을 바라보면 온 세상이 좋게 보인다.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아!
라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 사람은 본인의 감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고된 일을 하다가도 시원한 물 한잔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사람이다.
매일 좋은 감정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면
사람은 발전할 수 밖에 없다.
다들 위 방법으로 감정의 최적화를 해서
삶을 항상 행복하게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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